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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보건의료와 업무 전반에 걸쳐 우리 삶 모든 분야에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혜택이 상당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에 의존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만일 우리가 잘못 판단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운행되는 자동차가 사람을 치는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실제로 이러한 상황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이미 발생했다. 우리가 기존의 편견을 알고리즘에 입력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기술이 무기로 사용되어야 할까? 그리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매우 정교해진다면, 이들에게 인간과 같은 권리를 주어야 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인공지능의 윤리를 둘러싼 다양한 물음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연구자들은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희망으로 인공지능과 기술 산업계에 다양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정요한 정보를 디지털 블랙박스에 독점하기 보다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한 보다 투명한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기존 인공지능 시스템의 윤리적인 우려사항을 해소할지, 그리고 앞으로의 향방이 어찌될 것인가는 아직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인공지능 개발을 둘러싼 가이드라인 개발과 인공지능 기술이 야기하는 윤리적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일단의 전문가 그룹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그룹은 인공지능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포함한 혜택을 살펴보고, 직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인공지능의 적용이 직장 내 고용인과 피고용인 사이에 불러올 파급효과를 분석하여 해당 법령의 개정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디지털단일시장(DSM, Digital Single Market)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안드러스 안십(Andrus Ansip) 부집행위원장은 단계적으로 유럽이 인공지능에 의해 제공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슈퍼컴퓨터, 그리고 대담한 투자노력이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필수적이며, 아울러 인공지능의 윤리적 원칙과 관련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의 활용에 있어서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 그룹은 유럽집행위와 긴밀히 협력하여 유럽의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을 선도하는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체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同 그룹은 또한 인공지능의 윤리적 활용과 관련하여 공정성, 투명성, 향후 추진방향, 민주주의, 그리고 기본권 헌장(Charter of Fundamental Rights)의 적용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안)을 개발할 전망이다. 유럽집행위의 연구, 과학 및 혁신 부문을 담당하는 카를로스 모에다스(Carlos Moedas) 집행위원은 인공지능이 지난 날 디지털 기술 전문가들의 전유물에서 이제는 시장을 창조하는 주요 기술로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기술적 변화를 확고한 윤리적 자세를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