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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7일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광 추진(solar-powered) 화성탐사차 'Opportunity'에 5,000번 째 태양이 떠오르게 된다. 태양은 화성탐사차에 에너지 광선을 제공해 이 골프용 카트 크기의 현장 로봇 지질학자가 붉은 행성의 비밀을 밝히도록 해 왔다. 미 캘리포니아주 Pasadena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Opportunity 프로젝트팀 측은 원래 계획했던 90일 간의 탐사일정을 훨씬 초과한 지금도 5,000일 째 탐사를 통해 이 놀라운 탐사차량이 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의 일조시간은 지구보다 약 40분 길고 화성의 1년은 지구의 2년과 같다. Opportunity 화성탐사차는 만국표준시로는 2004년 1월 25일, 캘리포니아 시간으로는 2004년 1월 24일, 화성에 착륙했다. 원래 목적은 90일 간으로 계획된 화성 지질탐사였다. NASA는 이 탐사차가 화성의 겨울을 견뎌낼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었다. Opportunity 탐사차는 8번째로 맞는 화성 겨울의 특징인 낮은 태양광 수준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Opportunity 탐사차 위치는 원래 착륙한 위치로부터 45 km 가량 이동한 상태로 'Perseverance' 계곡까지 거리 중 1/3을 온 셈이다. 'Perseverance' 계곡은 'Endeavour' 분화구 바닥 지각에 있는 좁은 통로다. 지금까지 지구로 전송한 이미지 수는 225,000 장에 이른다. NASA 측은 이미지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탐사 결과와 과학적 발견이라고 밝혔다. 이 화성 탐사계획 초기 몇달 간은 고대 화성에 지하수와 표면수가 존재했던 증거가 나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Opportunity 탐사차는 화성의 깊은 곳을 탐사해서 화성의 역사를 밝히기 위해 2011년 'Endeavour' 분화구까지 도달한 바 있다. 연구진은 현재 이 탐사차를 이용해서 'Perseverance' 계곡이 생기게 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