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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건설 중인 Karachi 신규원전 3호기에 중국이 설계한 하롱 원(Hualong One) 원자로용 압력용기가 설치되었다. 2018년 9월 5일 오전 8시 19분 원자로 압력용기가 원자로건물 내 제위치에 설치되었다고 CNNC(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가 9월 6일 공개했다. 이로써 Karachi 신규원전 3호기는 주요기기의 본격적인 설치단계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 원자로 압력용기는 중국 원자력 연구설계연구소(China Nuclear Power Research Design Institute)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중국 제1 중기회사(China First Heavy Machinery Company Limited)가 제작한 것이다. 이번 원자로 압력용기 설치는 3대의 증기증발기 설치 후속공정으로 진행되었다. CNNC 측은 4대의 핵심기기를 완벽히 설치하는데 1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다른 발전소 건설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원자로 압력용기 및 증기발생기는 CNNC가 개발한 새로운 설치공법인 E-프레임을 이용하여 설치되었다. 이 공법은 기존 고정 브라켓(fixed bracket) 설치공법 대비, 효율성과 안전성은 증진되고 인력과 인적실수 가능성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법은 원자로건물 돔이 설치되기 전에 원자로측 주요기기를 설치하는 사전도입(pre-introduction) 건설법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NNC는 이 공법을 Karachi 2호기에 최초로 적용하였다. Karachi 2,3호기는 중국이 Hualong One 가압경수로 설계를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원전으로 건설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시작되었다. 상업운전은 2021년과 2022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들 2개 호기가 준공되면 현재 5기, 1,355 MWe 규모인 파키스탄 원전산업계에 추가로 2,322 MWe에 달하는 공급용량이 추가된다. 현재 운전 중인 5기의 원전은 Karachi 부지에 소형 가압중수로 1기, Chashma 부지에 중국이 설계한 가압경수로 4기 등이다. 파키스탄의 3번째 1,161 MWe급 Hualong One 원전은 Chashma 원전 부지에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에도 HPR1000으로 불리는 4기의 Hualong One 원전이 건설되고 있다. Fanchenggang 3,4호기 및 Fuqing 5,6호기는 모두 2019~2020년 사이에 준공되어 상업운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