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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Rooppur 원전 1호기에 피동형 안전계통 중 하나인 코어캐쳐(core catcher) 설치가 시작되었다고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인 Rosatom사가 밝혔다. 코어캐쳐는 원자로 용융사고시 노심용융물인 코륨(corium)이 격납건물 외부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위해 코륨을 받는 시설물이다. 이 시설물은 최초로 중국의 Tianwan 원전에 설치되었는데 Tianwan 원전은 러시아가 건설하고 있는 신규원전이다. Rosatom 측은 코어캐쳐가 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되는 독특한 보호시스템이며 원자로건물 내에 설치되는 기기 중 최초의 대형기기라고 밝혔다. 무게가 200톤에 달하며 설치에는 약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 외부 위험으로부터 원전의 안정성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능동형 및 피동형 안전계통을 최적 조합하여 원전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Rooppur 원전부지에는 2기의 1200 MWe급 VVER-1200 원자로가 건설되고 있으며 Rooppur 원전부지는 수도인 Dhaka로부터 160 km 떨어진 Ganges 강 동안에 위치하고 있다. Rosatom사는 2011년 2월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ngladesh Atomic Energy Commission)와 Rooppur 원전부지에 2기의 1000 MWe급 원자로를 건설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5년에 체결된 최초 계약의 금액은 미화 126억 5,000만 불이다. 방글라데시 원자력규제청은 2016년 6월 부지허가를 발급하여 지질조사를 포함한 사전부지작업이 착수된 바 있다. 1호기의 최초 콘크리트 타설은 2017년 11월에 이뤄졌으며 2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은 2018년 7월에 이뤄졌다. VVER-1200 원자로 설계는 VVER-1000 원자로로부터 나왔으며 이미 러시아의 Novovoronezh II 원자력발전소에 최초로 적용된 바 있다. 이 원전은 2017년 2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Rosatom사의 자회사인 AtomStroyExport사가 Rooppur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주계약자다. 한편, Rooppur 원전 1호기는 2023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2호기는 2024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