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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력공사(Taipower, Taiwan Power Company)는 Chinshan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40년 간의 운영에 다라 운영허가가 만료되면 폐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폐로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폐로허가를 득해야 한다. Taipower는 1978년 12월 운영에 들어간 전기출력 636 MWe의 비등형경수로인 Chinshan 1호기의 운영허가가 2018년 12월 5일 만료되었다고 밝혔다. 이 원전은 최근 3년간 핵연료 결함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결함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원전 규제기관의 가동승인을 받았지만 재가동은 정치적으로 막혀 있었다. Taipower는 Chinshan 1호기의 운영을 12. 6일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폐로단계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Chinshan 1호기는 운영을 시작한 이래 162.5 T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했으며 대만 원자력발전 역사상 처음으로 폐로되는 발전용 원자로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만의 원전 규제상 발전용 원자로 폐로계획은 계획된 영구정지 3년 전에 제출이 요구된다. 원전 규제기관으로부터 폐로승인을 받은 후 25년 안에 폐로가 완료된 것으로 예측된다. Chinshan 1호기 폐로계획은 2017년 6월 28일 대만원자력위원회(AEC, Atomic Energy Commission)가 승인한 바 있으며 환경보호청에는 사용후핵연료 동의 처분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EI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를 2016년 1월 제출했다. 폐로허가는 환경영향평가서가 승인된 후 AEC가 발급할 예정이다. Chinshan 1호기 폐로계획에는 2019년 7월 15일 운영허가가 만료되는 2호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제시되어 있다. 저장시설 건설은 2013년 완료된 바 있다. 하지만 타이페이 시가 사용허가를 내주고 있지 않다. 폐로는 816개에 달하는 모든 연료봉이 원자로 노심과 사용후연료저장조로부터 제거되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 Taipower의 Chinshan 1 폐로계획은 다음과 같이 4개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8년이 걸린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후 전환기'에는 원자로 내 사용후핵연료를 모두 사용후핵연료저장조로 옮기고 부지 내 특성조사와 엔지니어링 준비가 진행된다. 원자로냉각재계통을 배수하고 제염한다. 제염 및 폐로단계인 2단계에서는 사용후핵연료를 중간저장시설로 옮긴다.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을 해체하고 원자로냉각재 배관도 철거된다. 사용후핵연료저장조과 원자로격납구조물이 해체된다. 건물과 콘크리트에 대한 제염이 수행되고 터빈건물 내 대형기기가 해체된다. 12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에서 원자로 건물과 터빈건물을 철거하고 마지막 부지 방사능조사가 수행된다. 4단계는 2043년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최종 부지복구 단계다. 2025년까지 대만을 '원자력 없는 나라'로 만든다는 정책을 가진 대만 DPP당(Democratic Progressive Party)은 2016년 1월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 정책에 따라 대만 내 6기의 가동원전은 40년 짜리 운영허가가 만료되면 폐로가 진행된다. 집권 직후 DPP 정부는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원전 폐기정책을 반영했다. 하지만 지난 달 국민투표에서 이 개정법률을 폐기하기로 유권자가 선택한 바 있다. 2기의 원자로로 구성된 Lungmen 제4원전 건설이 1999년 시작되었으나 정치적, 법적, 규제적 지연을 겪어 왔다. 완공되었던 1호기는 2015년 7월 운전하기 않기로 결정했으며 2호기 건설은 2014년 4월부터 보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