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뇌의 특정 영역 신경세포가 점차 손실됨에 따라 나타나는 파킨슨병은60세 이상에서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의 진행성 뇌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체 운동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상태가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 파킨슨병은 우리나라에서 희귀 질환이지만 뇌신경 퇴행성 질환 중에서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파킨슨병은 일반적으로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에 발병하며 드물게 40세 이전에도 발병할 수 있다.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수도 점차 증가한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뇌의 신경 세포 손실로 운동 조절에 영향을 미치지만 감정, 수면, 사고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 부위에서 dopamine이 감소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부족한 물질을 보충함으로써 증세에 호전을 가져오게 되고 이를 통한 약물들이 개발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 천식약물 속 성분으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미국 Brigham and Women #39;s Hospital와 하버드 의과대학교의 Clemens Scherzer 박사 연구진에 의해 Science 최신호에 발표 되었다. 기도를 확장시킴으로써 천식과 특정 폐질환을 치료해주는 약물 속에서 beta2-adrenergic agonists이라는 성분이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 성분은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beta2-adrenergic agonists가 들어있는 천식약물에는 albuterol (ProAir, Ventolin), metaproterenol가 있는데 앞으로 추가 연구가 많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파킨슨 병 환자 치료를 위해 이러한 약물을 처방하기에 이르렀다. 천식약 salbutamol (albuterol)를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난 600,000 여명을 분석 결과 salbutamol 처방받은 사람들은 이 약물을 처방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11년간 파킨슨 발생 위험이 3분의 1 낮았다. 대조적으로 혈압약 propranolol (Inderal) 를 사용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파킨슨 병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Propranolol 는 혈압과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 (Beta Blocker)계열의 약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