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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녹색 일자리' 나온다

동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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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명 NDSL
작성자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정보서비스
작성일자 2008-12-15 00:00:00.000
내용 재선충병 피해목을 열병합발전소 원료 우드칩 활용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중소기업인 '자연산업'은 어려운 경제난에도 최근 새 식구를 12명 맞이해 전체 식구가 두 배로 늘었다. 내년에 가동에 들어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우드칩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에 원료 우드칩을 2년간 최대 8만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 일감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에서 '자연산업'은 경남 일대의 재선충병 피해목이나 한국토지공사의 개발작업 등에서 나오는 임목폐기물로 우드칩을 만들어 대구 열병합발전소에 납품한다. 우드칩이란 손가락 마디보다 잘게 썰린 나무조각을 말하는데, 열병합 발전의 원료로 사용된다. 일자리 창출 가능성 보여준 사례 이번 사업을 위해 '자연산업'은 공장에 수 억원을 투자해 고정식파쇄기를 설치하고 굴삭기 2대, 운송차량을 구입했다. 또 굴삭기 기사 2명, 목재 선별자 1명, 관리자 1명, 운송차량 운전자 5명 등 총 12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 필요할 때마다 굴삭기 기사 1명, 이동식파쇄기 운영인력 2명을 고용하고 있다. '자연산업'은 재선충병 피해목으로 사진과 같은 우드칩을 만들어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납품한다. 만약 지역난방공사가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하는 우드칩 열병합 발전소 계획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재선충병 피해목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을 것이고 당연히 새로운 일자리도 없었을 것이다. 일자리 15개가 큰 거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일반 제조업의 고용창출효과에 비하면 결코 작지 않은 수준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제조업 전체의 취업계수는 3.4였다. 이는 제조업 전체가 10억원에 해당하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취업자수가 3.4명이었다는 이야기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자연산업'의 취업계수는 4.8이다. '자연산업'측은 이번 사업에서 상근근로자 12명과 비상근근로자 3명으로 연간 25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상근근로자가 1년 중 4개월 동안 일한 경우를 상정하면 취업계수는 5.2가 된다. 일반적인 제조업보다 취업계수가 1.4 이상 높은 것이다. 경제도 발전하고 환경도 살리는 '녹색성장' 이는 녹색산업이 IT 등 기존 산업에 비해 인력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자연산업'의 경우만 하더라도 산림청이 재선충 피해목을 벤 뒤 한 곳에 모아놓으면 그곳으로 이동식파쇄기를 가지고 가 현장에서 우드칩을 만든다.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기술발전과 노동생산성 증가 등으로 고용이 점점 줄고 있는 우리나라에 녹색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같은 녹색산업은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집중호우와 가뭄, 기상이변 등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큰 힘이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우드칩 열병합 발전시설로 1년에 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1만8000㎿와 79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 8만7000G㎈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에너지에 의존했을 경우보다 2만3000톤CO2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를 국제연합(UN)에서 청정개발체제(CDM)로 인정받아 판매하면 수익까지 생긴다. 지난 9월 수공은 CDM 사업으로 6782톤CO2를 네덜란드 ABN 암로은행에 팔아 1억7000만원의 수익을 거둔바 있다. 만약 2만3000톤CO2 배출권 거래가 이뤄지면 약 5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경제를 살리고 지구온난화도 막는 '녹색성장'인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녹색성장이 어려운 것만이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녹색성장이 가능하다. 재선충병 피해목으로 열병합 발전 이번 우드칩 열병합 발전사업도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2006년 지역난방공사의 변기영 당시 바이오매스사업팀장은 출장 다닐 때마다 야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비닐로 덮여 있는 나뭇더미에 주목했다. 바로 재선충병 피해목이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피해목의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목을 태우거나 잘게 썰거나 사진처럼 훈증처리해왔다. 재선충병이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수분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병이다. 최근 들어 산에 빨갛게 말라죽은 소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탓이다. 전염이 쉽고 빠르기 때문에 이리저리 옮기는 경우 다른 소나무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릴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래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 특별법'은 피해 소나무를 발생지역 바깥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산림청은 철저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피해목을 완전히 태우거나 ▲1.5㎥ 부피로 쌓아 밀폐형 비닐을 씌우고 약품을 주입해 훈증하거나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1.5㎝ 이하 크기로 자르는 등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을 죽여 이동을 철저히 막고 있다. 그러나 화재의 위험, 온실가스 발생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택지개발에서 나오는 뿌리 등도 발전 연료로 변 팀장은 '그냥 태우느니 열병합 발전의 연료로 활용하자'고 생각했고, 산림청에 제안했다. 처음엔 피해확산을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산림청은 지역난방공사측의 설명에 생각을 바꿨다. 현장에서 1.5㎝이하의 우드칩을 만들어 이동하는 것이라면 재선충병 확산에 별 영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역난방공사는 그해 5월 25일 산림청과 재선충 피해목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로 MOU를 맺었다. 그리고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2월 한국토지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MOU를 맺고 택지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뭇가지나 뿌리 같은 임목폐기물, 여름철 홍수 때 댐에 유입되는 폐목재를 열병합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소각하거나 그냥 버렸던 목재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구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우드칩 열병합 발전시설은 내년 1월 시범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지역난방공사는 내년 1월 시범가동을 목표로 우드칩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연산업'도 현재 우드칩을 생산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진 경남 사천 지역에서 재선충병으로 말라죽은 소나무 등을 우드칩으로 만들었다. 또 앞으로도 울주군 등 경상도 지역을 돌며 이 같은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발상의 전환… 녹색성장 성큼 흔히 녹색성장 하면 개발 중인 녹색기술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 . 예를 들어 지역난방공사처럼 석유 등 탄소연료 중심의 기존 발전시설을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연료를 활용할 수 있게 시설을 변환하거나, 과거 난지도 등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태워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것은 해당 기관의 장점을 살린 '발상의 전환'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가로등이나 화장실 등 공공시설물의 전력공급원을 태양광 전지로 교체한다면, 해당 산업도 발전할 수 있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이미 일부 건설업체는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바꿔나간다면 경제와 지구를 살리는 녹색성장은 어느덧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 (@) | 등록일 : 2008.12.15
출처
원문URL http://click.ndsl.kr/servlet/OpenAPIDetailView?keyValue=03553784&target=TREND&cn=DT2008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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