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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표들은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대해 현기증을 느끼기보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전략을 세워야 하지만 세계 최고 바둑기사를 이긴 것은 물론이고 모회사의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효율도 40%가량 향상시킨 구글의 딥마인드와 같은 시스템을 보유할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스타트업인 엘리먼트 AI는 모든 기업이 세계 최고의 AI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 새로운 회사의 배경에는 AI의 한 부분인 딥러닝의 선구자인 요수아 벤지오가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회사들은 학계로부터 많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어 학계의 특정 분야에서는 두뇌 유출을 우려하고 있기도 한다. 예를 들면, 2015년의 경우 차세대 신생기업 우버는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40명을 스카우트한 바 있다. 반면에 벤지오는 1월달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문역을 승낙했지만 여전히 몬트리올 대학에 남아 있다. 엘리먼트 AI는 과학자들이 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계에 남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엘리먼트의 계획은 지분을 가질 수도 있는 회원 기업들로 구성된 AI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른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원사들은 엘리먼트의 AI 시스템을 사용하고 기술 플랫폼의 라인센스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달 엘리먼트 AI는 인텔, 엔비디아 같은 대형 칩 메이커를 포함한 회원사들로부터 1억 2백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런 접근은 AI 애플리케이션의 많은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개별 기업들은 AI를 훈련할 모델이 부족할 수 있다. 엘리먼트 AI의 네트워크는 모든 데이터에서 알고리즘 학습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클라이언트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엘리먼트 AI는 파이프라인의 누출을 식별하고 예측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파이프를 먼저 고쳐야 하는지도 알려줄 수 있다. 고객사가 훈련에 필요한 충분한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 AI 플랫폼이 확보한 철도 트랙의 부식과 같은 유사한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다. 엘리먼트 AI의 대표 장-프랑수아 갼냐는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보편화하여 기술 대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의 민주화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엘리먼트 AI는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구실의 기술을 실제 생활에 응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가 기업 기술의 기반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모델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 대형 컨설팅 회사들은 이미 데이터 분석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엘리먼트 AI의 접근은 매우 유망하다. 하지만 AI 계의 매킨지는 다른 회사가 아닌 바로 매킨지가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뛰어난 인공지능을 제공하는 유망 신생기업의 사업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