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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일본의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 및 일본 경제 발전에 향후 한층 공헌해 나가기 위해서는, 일본이 신약개발 활동의 장으로서, 또 일본 기업이 해외 기업보다 높은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 본 조사연구에서는 세계 시장에서의 매출액 및 시장점유율 등을 지표로 일본, 미국, 유럽의 주요 제약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비교하였다. 또, 유럽 기업의 성장 전략, 의약품의 약효 능 영역 및 지역별 매출 상위 집중도 등을 검증하면서, 일본의 제약기업에 요구되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고찰하였다. 2. 일본, 미국, 유럽의 국제경쟁력 비교 ○ 일본, 미국, 유럽의 주요 제약기업의 세계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율 및 점유율을 비교했을 경우, 유럽 기업이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고 미국 기업은 월등한 점유율을 획득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업은 매출 점유율이나 상위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 일본, 미국, 유럽의 주요 제약기업의 매출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 기업은 모든 시장에서 점유율이 저하되고 있는 반면, 유럽 기업은 선진국 시장뿐만이 아니라 신흥국 시장이 포함되는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은 선진국 시장에서 약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는 저하되고 있다. ○ 약효능 분류별로 매출 점유율을 보면, 진단약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점유율을 저하되는 미국 기업과는 대조적으로, 유럽 기업은 생활 습관병 시장으로 대표되는 대중 시장뿐만이 아니라, 시장이 확대 추세인 암 및 자기면역 질환 등 시장규모는 작지만 경합이 없는 틈새 영역에서 매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은 생활 습관병 시장으로 분류되는 '소화관·대사'이외의 영역에서 구미 기업에 비해 대체로 점유율이 낮다. ○ 저분자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하여 매출을 보면, 구미 기업은 2007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바이오 의약품 비율이 20%를 넘고, 2003 sim;2007년 세계 매출 상위 100개 품목의 매출 증가액에 차지하는 기여율에서 유럽 기업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은 바이오 의약품 비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2% 미만, 기여율은 불과 0.7%이다. ○ 저분자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품목의 비율의 변화를 보면, 유럽 기업은 2009년에는 30% 이상까지 도달하고 있다. 일본 기업은 바이오 의약품의 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10%를 초과하는 정도로 구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 일본, 미국, 유럽 매출 상위 10개사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상위 10개 품목의 매출 비율(2003~2007년 누계)의 추이를 보면, 유럽 기업은 일본·미국 기업에 비해 15%이상이나 낮다. 제품 매출의 상위 집중도를 봐도, 유럽 기업은 일본·미국 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약효능별 매출 구성의 차이를 보면, 유럽 기업은 일본·미국 기업에 비해 항종양·면역 영역에서의 매출 비율이 14.7%로 가장 높고, 또 비교적 틈새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천식 등 호흡기계 영역에서의 매출도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대체로 전문성 높은 영역이나 틈새시장으로 여겨지는 약효능 영역에 중점화되어 있다. 3. 일본의 연구개발형 제약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 일본, 미국, 유럽의 주요 제약기업의 매출을 보면, 미국 기업의 규모의 우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 유럽 제약기업의 세계 시장에서의 존재가 높아져 제품·약효능 및 지역 매출 분산이 상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일본 제약기업은 세계의 의약품 시장의 구조적 변화라는 대응면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를 갖고 있다. -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신흥국가 시장으로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다. - 벤처기업 매수 등에 의해, 중요성이 높아지는 바이오 의약품의 도입을 진행되고 있지만, 구미 기업에 비해 이들 의약품목수 및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모두 상대적으로 낮다. ○ 구미 주요 제약기업은 신약 사업 외에도 성장이 지속되는 복제약품 시장이나,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의약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적으로 한 기업매수나 제휴 등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의약품 사업의 다층화에 의한 경쟁력 강화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 일본 제약기업도 향후 폭넓게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개발·공급하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나 신약 개발의 리스크에 견딜 수 있는 수익 기반을 유지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 불가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