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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시력저하는 물론 시력상실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나이에 따라 발병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의 황반병성의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약 5.4%, 60세 이상에서 약 11.7% 으로 서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황반은 안구의 제일 안쪽 망막의 1.5mm의 지름을 가지는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부위로 6만개가량의 시각세포 시신경 조직이 밀집되어 있다. 사물의 상이 맺혀 사물의 형태와 색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황반에 변이가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이 있는데 서양의 경우 건성이 약 90%, 습성이 약 10%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습성의 비율이 서양보다 훨씬 높다. 건성 황반 변성보다 습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위축되고 퇴행하는 것이 급격하게 악화된다.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하다. 치료제는 없으며 현재로선 비타민A bull;C bull;E,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의 복합영양제 같은 눈 영양제 복용이 유일한 대처법이다. 이를 복용하면 시세포 위축이 황반으로 침범하는 위험을 약 25% 감소시킨다. 또 건성 황반변성이 습성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는 신생혈관을 없애거나 더 자라지 않도록 활동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특히 최근에는 신생혈관의 형성에 작용하는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주사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최근 녹내장과 황반변성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 되었다. Cell Reports 최신호에 미국 Yal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Bo Chen 박사 연구팀에 의해 발표된 연구결과는 세포 역분화 (reprogramming) 기술을 이용해 망막 속 지지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 능력이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눈에 있는 망막에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생성해주고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망막 신경세포들과 신경 아교세포 (glial cells)라고 불리는 지지세포(support cells)가 들어있다. 포유류의 눈에 있는 대부분의 신경 아교세포들은 MUller glial (MG) 라고 불리는데 이들 세포는 신경조직의 뉴런들을 지지해주는 비흥분성 세포로 망막 기능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세포 중 하나다. MG세포는 줄기세포가 될 능력이 있고 증식해 새로운 신경세포로가 될 능력이 있다. 그런데 포유류의 이러한 능력은 상해를 입었을 때만 활동을 하는 상태가 된다. 연구진은 Wnt signaling 경로를 리프로그래밍해서 MG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시도 하였다. 그 결과 Wnt-Lin28-let7 miRNA 신호 전달계로 불리는 특정 경로가 포유류 망막에 있는 MG 세포 증식과 신경적인 잠재력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잃어버린 망막 신경세포를 보충하기 위해 이들 MG세포를 이용하면 녹내장과 황반변성같은 손상된 망막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