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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유전자원 3만여점을 모은 DNA 뱅크가 내년말 완성된다. 14일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1987년 설립된 국내 종자은행에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15만2천여점의 식물종자가 보존돼 있으며 이중 20%인 3만869점이 토종작물이다.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벼와 보리, 콩 등 식량작물과 고추, 배추 등 원예작물을 중심으로 1만7천여점의 토종작물 핵산지문(DNA finger printing)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올해에도 3천여점의 DNA 약력을 자료화해 내년말에는 주요 토종작물의 DNA 뱅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토종작물의 DNA 뱅크가 구축되면 유전자원 주권 주장의 근거로 활용되는 동시에 우리 유전자원을 활용해 신품종을 육성할 경우 개발 이익중 일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토종작물 유전 자원화와 함께 농진청은 북한 평양유전자원연구소와의 연구 교류를 통해 5만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내 유전 자원의 활용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올해 연구과제로 북한 토종작물 연구를 포함시켰으며 북한에 공동연구를 제안한 상태다. 또 265억원을 들여 유전자원 장.단기 저장시설인 종자은행 신축저장고를 올해말까지 신축, 토종과 외래종 등 50만점의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저장할 계획이다. 농진청 유전자원과 김태산 과장은 “토종과 외래종을 불문하고 유전자원의 수집과 활용이 미래농업과 생명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토종 유전자원을 비롯한 핵심 유전자원 보호와 활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