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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 항혈소판제제(antiplatelet compound)는 기존의 항응고(anticlotting)치료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인 다량의 출혈 없이 효과적으로 혈전 생성을 억제한다. 이번 연구는 ACT017로 명명된 새로운 조합제에 대한 최초의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 결과, 동 항혈소판제제는 뇌졸중 환자들에게 투여할 경우, 뇌출혈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존의 항응고치료법을 대체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Martine Jandrot-Perrus 박사는 “현재, 기존의 치료법과 달리 출혈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혈소판 응집과 혈전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급성뇌졸중 환자를 위한 기존의 치료법을 개선 및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약물은 혈소판에서 발견되는 Platelet glycoprotein VI(GPVI)를 정확하게 표적화하여 혈소판 응집(blood platelet aggregation or clumping)을 억제하는 항체 기반 조합제다. GPVI로 불리는 이 단백질은 혈소판 응집으로 특징지어지는 혈전 형성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출혈을 조절하는 역할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능적 특성으로 인해 GPVI 단백질은 항혈소판제제의 이상적인 표적이 될 수 있었음과 동시에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을 수 있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22세~65세 사이의 건강한 시험대상자 36명 (여성 23명, 남성 16명)이 참여하였으며, 각각 6명씩 한 그룹을 구성하여 시행되었다. 각 그룹의 시험대상자들은 6시간에 걸쳐 다양한 용량의 약물(62.5 milligrams (mg) - 2,000 mg)을 정맥 내 투여하였다. 동 약물은 모든 투약용량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특히 이 제제를 투약한 경우, 출혈 위험성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출혈 시간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특성을 보였다. 또한 동 제제를 활용한 치료 효과와 치료 지속성은 약제 용량에 비례하였으며 2,000 mg에서 최대 효과와 지속성을 보여주었다. 동 약제 연구에서 발견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증부터 중증도의 두통이었으며 이 부작용 또한 추가연구를 통해 해결되었다. Jandrot-Perrus박사는 “동 연구결과는 조합제 후보군이 향후 치료법에 활용될 투약용량보다 2배 높은 용량에서도 출혈의 징후 없이 높은 내약성을 보인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유의미한 발견은 혈소판에 대한 약물의 작용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며, 24시간 내에 대체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