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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핵 세포의 에너지 생산 공장이라고 일컫는 미토콘드리아는 오랫동안 식물, 곰팡이, 동물, 그리고 단세포 원생 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핵 세포의 필수 구성 요소라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 미토콘드리아가 완전히 없는 진핵 생물이 발견되었다. Monocercomonoides 라 불리는 속의 원생 동물 (protozoa, 진핵 미생물)은 저산소 환경에서 생활하는 Metamonada 라 불리는 그룹의 원생 동물인 Giardia 와 Trichomonas 라는 병원균과 관련이 있다고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캐나다와 체코의 공동 연구진은 이 Monocercomonoides 의 유전체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이 미생물이 미토콘드리아와 관련된 모든 단백질이 결여되어 있고 대신 세포질내의 황대사과정 (Sulfur mobilization system, SUF) 을 이용함을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이 미생물이 산소가 결여된/적은 환경하에서 산소를 이용하는 미토콘드리아를 잃어 버리고 대신 원핵 미생물로 부터 황을 대사하는 시스템을 얻었을 것이라 설명하였다. 그동안 연구자들은 미토콘드리아가 결여된 진핵 생물을 찾으려 노력하였지만, 저산소 조건하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최소화된 경우는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미토콘드리아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완전히 미토콘드리아가 결여된 경우는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 교과저의 표준 과정을 거스리는 발견으로 진핵 미생물인 이 원생 동물 (protists) 에서 보다 다양한 알려지지 않은 예가 있을 거라 예상하였다. 연구 결과는 Current Biology, 12 May 온라인 판 (DOI: 10.1016/j.cub.2016.03.053) 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