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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의 연구진은 생분해성 나노입자를 이용해서 면역 세포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진은 나노입자를 이용해서 면역 세포를 프로그램함으로써 백혈병의 진행을 빠르게 멈추거나 느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기술은 T 세포(면역 세포)가 종양을 빠르게 인식하기 위해서 처음 개발되었다. 재프로그램된 세포는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작동을 시작하고 몇 주 동안에 수용체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 세포 면역 요법은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아직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준비하는데 2 ~ 3 주의 시간이 걸리고 T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거쳐 특수 세포 처리 시설에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가이고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 그러나 새로운 나노입자 방법은 이런 단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표적하도록 나노입자를 이용해서 교육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진은 백혈병에 걸린 쥐 모델을 사용해서 나노입자 프로그래핌 방법과 화학 요법을 비교했다. 나노입자 또는 CAR-T 세포를 주입한 치료군은 58일의 평균 생존률을 가졌는데, 이것은 다른 치료법을 이용했을 때 약 2 주일의 평균 생존률보다 매우 향상되었다. 이 나노입자를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우선, 안전한 유전자 전달 및 발현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임상 등급의 나노입자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술은 면역 체계가 암세포에 의해서 파괴되기 전에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 나노입자를 이용하는 이 방법은 암 또는 전염성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 기반의 면역 요법을 어디서나 쉽게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연구는 고형 종양 치료에도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Nature Nanotechnology에 'In situ programming of leukaemia-specific T cells using synthetic DNA nanocarriers' 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doi:10.1038/nnano.2017.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