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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은 궁극적으로 지상의 목질 바이오매스 양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까지는 기후 모델이 대략적인 탄소 추정치에 의지하고 있어 이 중요한 지표를 측정하기가 어려웠지만 독일과 영국의 연구팀은 사바나의 지상 바이오매스를 측정하고 생태계의 사소한 변화까지 기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사바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서식지 중 하나로, 지구 육지 면적의 약 5분의 1을 덮고 있다. 이곳은 주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데, 사바나에는 아프리카코끼리, 코뿔소, 케이프 버팔로, 표범 및 사자와 같은 독특한 야생 동물뿐만 아니라 바오밥 나무와 같은 수천 가지의 고유 식물 종의 서식처가 있다. 독일 예나 대학교(Friedrich Schiller University, Jena)의 연구원 Victor Odipo는 “사바나는 지구의 탄소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구의 기후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독일 예나 대학의 연구원들은 인공위성에 의해 기록된 레이더 데이터(radar data)와 지상에서 수집된 레이저 스캐닝 데이터(laser scanning data)를 바이오매스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였다. 레이더 데이터는 넓은 지역의 바이오매스를 기록할 수 있지만 현지 식물 구조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사바나 지형은 잔디와 관목이 혼재되어 있거나 높이가 다른 나무들이 섞여 있는데 이 구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위하여 연구원들은 지상 기반의 위성 데이터로 보완했다. 수백 미터의 반경 내에서 레이저 빔으로 주변을 스캔하는 TLS(Terrestrial Laser Scanner)가 사용되었고, 조경의 포괄적인 3차원 디지털 모델을 제공하여 초목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철저한 초기 테스트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 공원의 사바나에 방법론을 적용했다. 레이더 위성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40개 이상의 레이저 스캐닝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이 데이터를 바이오매스를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에 적용했다. 그 결과 선택된 지점에서 수집된 레이저 스캐닝 데이터는 위성 레이더보다 훨씬 정확한 결과를 제공했다고 연구 책임자 Christian Berger는 말했다. 이 방법은 항공 데이터와 비교할 때 범위가 작아 넓은 지역을 조사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하면 잔디가 있는 지역에서는 헥타르당 2.9 톤, 나무가 있는 지역에서는 헥타르당 101.6톤까지 바이오매스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과 영국의 지리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저널 Forests (DOI: 10.3390/f7120294)에 게재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