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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생들이 졸업하는 시기가 곧 다가오면서 대학생들의 취업문제가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일반 대학교 졸업생은 지난해 비해 64만 명이 늘어난 55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공급 모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월 1일 기준 지난해 대학교 졸업생들 중 144만 명이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 대학생들의 취업난은 병치료가 힘들고, 주택마련이 힘든 것과 함께 사회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대학생들의 취업난은 경제 혹은 교육 문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부 구조의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정부 구조에서는 권력 집중이 기본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어 있고 지방에서는 권력이 주요하게 대도시에 집중되는 구조로 인해 교통, 의료, 위생, 교육, 과학기술, 문화, 금융 등을 비롯한 각 분야의 자원이 중앙 정부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항, 지하철, 도시 철도 등은 모두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부분적인 작은 도시와 농촌에는 버스도 없으며 유명한 병원은 모두 베이징과 일부 대도시들에 집중되어 있어 일반 백성들이 병을 치료하기가 매우 힘들다. 또한 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유명 대학들은 모두 몇 개의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권력과 자원 집중은 대학생들이 베이징이나 대도시에 취직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또 이러한 대도시들에서의 취업기회가 많기 때문에 취업을 하지 못했거나 자기가 원하지 않은 업종을 선택하면서도 지방이나 고향에는 돌아가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서부 지역의 작은 도시에들에는 깨끗한 수돗물도 없고 정전이 자주 되고 교통도 불편해 대학생들은 취직을 못해도 이러한 도시에는 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법률 분야의 대학생들이 대도시들에서 취업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대부분 중소 도시들에서는 대학교육을 받은 인재가 매우 적은 상황이다. 예를 들면 서부지역의 많은 중소 도시들에는 제대로 교육을 받은 변호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법원, 검찰원 등 부문에도 대학 졸업생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현재 법률대 졸업생들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들에서 법률과 무관한 일을 하면서도 중부, 서부지역의 중소도시들에서 취직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량의 교육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대도시들의 취업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의 낙후지역에 가서 취직하는 것을 호소만 하지 말고 국가 차원에서 제도 개혁을 통해 권력 집중 체제를 분권 체제로, 자원 집중 체제를 자원 분산 체제로 개선하여 대학생들로 하여금 자각적으로 중소도시에서 취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생 취업난을 해결하는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