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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 대학(Stellenbosch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가짜 꿀을 구별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개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꿀 병에 들어있는 색깔로 가짜 꿀을 판단하지만, 색깔로는 판단이 어렵다. 꿀은 계절마다 꽃의 성분이나 수분 함량이 다르므로 종류별로 색깔과 향기가 다르다. 오랫동안 보관하면 꿀이 하얗게 결정이 생겨 설탕이 가라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벌꿀은 저장 중에 굳는 경우가 많다. 꿀의 생산량이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가짜 벌꿀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물을 섞거나 설탕으로 제품을 희석시킨다. 스텔렌보쉬 대학의 식품 과학부의 Marena Manley 교수는 파렴치한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가짜 벌꿀로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꿀 생산자들을 경계하고자 꿀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품질, 원산지, 미량의 설탕을 확인하는 현재의 꿀 평가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Manley 교수는 신속하고, 비파괴적이며 사용하기 쉬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근적외선 분광법(Near-infrared spectroscopy)을 사용하여 꿀의 원산지 및 꽃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는 휴대용 분석기를 개발했다. 소매 업체 또는 벌꿀 농장에서 테스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계는 할로겐 빔에서 반사된 빛을 측정하는 분광법을 사용한다. Manley 교수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Anita Guelpa 박사는 기계를 통해 꿀의 원산지가 남아프리카산인지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Manley는 ldquo;진짜 남아프리카산 벌꿀은 여러 지역과 다양한 종류의 꽃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분광 특성을 공유하고 있어 수입되거나 희석된 꿀과 구분된다 rdquo;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