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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과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팀은 에콰도르 아이들의 신경학적 행동과 꽃 재배 시기에 사용되는 살충제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17년 5월 자 의학 저널 뉴로톡시콜로지(NeuroToxicology)에 게재되었다. 에콰도르는 전 세계 꽃다발용 꽃 수요의 많은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 화훼업계는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 살충제에 의존하고 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꽃에 사용하는 살충제가 일시적인 신경계 장애와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4~9세 사이의 꽃 재배단지 근처에 살지만 일을 하지 않는 에콰도르 어린이 3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했다. 행동 및 혈액 검사는 어머니날을 위해 생산이 정점을 이루기 전과 수확 후 100일 이내 기간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수확이 막 끝난 시점에서 어린이들은 나중에 검사했을 때보다 주의력, 자제심이 저하되고 손과 눈의 협응이 떨어지며 시각적 자극에 대한 상호작용 및 인지하는데 문제를 보였다. 연구 논문 저자들은 살충제에 노출될 경우 단기적으로 신경학적 기능이 저하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아레스-로페즈 박사에 따르면, 이것은 시기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의 성장 시기와 학교의 기말고사 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살충제 노출로 인한 일시적인 장애로 중요한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약에 노출된 신생아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위험이 커지고 반사, 정신운동, 정신 기능 발달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효과는 여아보다 남아에게 두드러진다. 논문에서 언급된 단기적 장애 외에도 이런 장기적 효과가 부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화학물질은 유기 인산염으로 주로 꽃을 수출하기 전에 해충을 박멸하는데 사용된다. 유기 인산염이 인체에 들어가면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아제(AChE) 효소를 억제한다. 이 효소는 신체와 뇌세포가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신경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조절한다. 또한 유기 인산염은 신경세포와 지지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ChE 효소의 수치가 낮으면 충동적인 행동과 낮은 주의력, 낮은 기억력 테스트 점수를 보인다. 에스피나(ESPINA) 프로그램은 에콰도르 어린이들에 대한 농약의 독성을 연구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환경 오염이 농업 지역에서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장기적인 발달과 복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히려는 노력의 일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