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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시행된 아프리카 토착 소의 유전자 연구로 미래 아프리카 소 생산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소는 식량, 우유, 농사, 거름 등의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자원이다. 특히,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 성장이 계속되면서 가축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팅엄 대학(University of Nottingham)의 올리비에 하노트(Olivier Hanotte) 교수와 에티오피아의 국제 축산 연구소(International Livestock Research Institute, ILRI)는 서울대학교 김희발 교수와 함께 5종의 아프리카 소에 대한 유전자 지도를 만들었으며, 미래 교배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유전적 적응(Genetic adaptation)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Genome Biology에 실렸다. 축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다양한 기후와 전염병, 기생충 질환 등의 이유로 아프리카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천 년 근동과 인도 아대륙에서 아프리카로 소가 소개되면서 아프리카 소 품종은 사헬 사막에서 아열대 습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프리카 환경에 점차 적응해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환경에 적응한 아프리카 소의 유전자 변형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노트 교수는 '아프리카 소의 유전자 연구가 처음으로 자세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논문은 매우 중요하다 rdquo;고 말한다. 연구 결과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가축의 생산성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번식 프로그램의 정보를 더 잘 제공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이 품종에 관한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현재 농업시스템의 큰 변화와 토착 가축의 빠른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불행히도 현재의 무작위 번식 프로그램은 가축의 다양성이 다소 상실될 수 있어 다양성에 대한 보물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는 오래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김재민 박사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소의 독특한 환경 적응에 대한 정밀한 유전자 영역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었다'며 아프리카 소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는 약 150종의 소가 있지만 연구팀은 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나타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5종의 소를 선택했다. 하노트 교수는 '우리는 각 동물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그들의 장점(예를 들면, 더운 날씨에 잘 견디거나 전염병 저항력이 높음 등)이 무엇인지를 찾아냈고, 5종의 유전 변이체 목록을 생성하고, 특별한 유전자 영역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의 더 넓은 목적은 전 세계 10,000여 종의 모든 가축을 분류하는 것이다. 하노트 교수는 '우리는 다양성이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전 세계 가축의 다양한 유전자 정보를 문서화하여 향후 지속 가능한 번식 프로그램을 위한 유전 정보 목록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