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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인 Rosatom의 Alexey Likhachov 총수가 2017년 9월 11일 프랑스 Cadarache에 있는 국제열핵융합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ITER는 현재 실제적인 전규모 실증단계에 와 있다. Rosatom은 ITER의 초전도 자석 전원공급계통에 들어가는 고전류 모선 등 트레일러 6대 분에 해당하는 기기를 마지막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ITER는 세계 최대의 토카막(tokamak)으로 태양과 항성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원리에 기초해서 핵융합이 탄소배출이 없는 대규모 에너지공급원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 29개과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대한민국 및 미국 등 총 35개국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핵융합로 가동을 통한 최초 플라즈마 생산은 2025년 예정되어 있다. 러시아 기업들은 초전도체, 대전력 밀리파 발진관인 gyrotron, 보호 및 진단계통 등 총 25개에 달하는 계통을 ITER 건설사업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ITER 기구로부터 기기 적기공급을 인정받고 있다. Rosatom 측도 러시아에서 개념이 개발된 tokamak이 ITER사업에 적용되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1950년 러시아의 학자인 Andrei Sakharov과 Igor Tamm이 플라즈마 봉입을 위해 자기장을 활용하는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Lev Artsymovich의 지도 아래 러시아 과학자들이 tokamak 개념을 개발하게 된다. Rosatom이 이번에 마지막으로 ITER에 공급한 장비는 약 85톤에 달하며 폴로이달 자기장(poloidal field), 중심 솔레노이드 및 권선형 전력계통을 위한 수냉식 알루미늄 교류 모선, 전원공급계통과 전자기시스템 초전도 권선을 연결하는 열팽창 조인트 및 직류모선계통, 플라즈마 방출개시계통의 운전용 저항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공급분은 3번째로서 마지막이었으며 가장 규모가 컸다. 이 장비들은 Saint Petersburg에서 출발하여 독일 Hamburg 거쳐 프랑스 Cadarache까지 수송될 예정이다. 이전 2번에 걸친 공급분도 2015~2016년에 Saint Petersburg에서 출발했으며 ITER의 전원공급용 모선이었다. ITER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전기 장비들은 Saint Petersburg에 있는 D V Efremov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of Electrophysical Apparatus에서 제작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