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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프라이버시 감독기구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 앱인 우버(Uber)의 이용자 정보 대량유출 사건에 대해 다음 주 논의하고, 조사를 위한 TF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CEO인 다라 코스로우샤히(Dara Khosrowshahi)가 작년 약 5천7백만 건에 이르는 사용자 계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를 은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제29조 작업반으로 알려진 유럽의 개인정보보호기구 의장은 최근 이 사건을 11월 28일과 29일 공식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규제기관이 공동으로 제재를 할 수는 없지만, 국가별 조사를 조정하기 위해 TF를 구성할 수 있다. 새로운 유럽연합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법률이 내년 5월 시행에 들어가면, 규제기관은 전 세계 매출의 4%에 이르는 높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더욱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진다. 우버는 대규모의 침해사고를 비밀리에 처리하기 위해 해커에게 10만 달러를 지불했다. 도난당한 정보는 전 세계 우버 사용자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모바일 번호 등이며, 60만 명에 이르는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의 이름과 면허번호 등이 포함되었다고 코스로우샤히는 말했다. 우버는 다른 어떤 국가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이탈리아의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 위원장인 안토넬로 소로(Antonello Soro)는 미국 기업인 우버에 의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同 감독기구는 관련된 이탈리아 시민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조사와 개인정보침해 범위 조사 등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영국의 개인정보감독기구 또한 침해사고의 은폐는 우버의 데이터 정책과 윤리 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택스 규제기구와 적대적 자세를 취해온 우버는 최고 경영층의 성추문에서 데이터 프라이버시, 운전자의 근무 조건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종국에는 지난 6월 트래비스 칼라닉(Tavis Kalanick)을 CEO 자리에서 퇴임시키는 결과로 이어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