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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삼림 속에서 살며 땅이나 나무 위에서 활동한다. 먹이는 주로 과일인데 잎, 줄기, 나무껍질, 꽃 등과 영양 새끼, 다람쥐 등의 포유동물도 잡아먹는다. 먹이 때문에 서식 장소를 변경하는 습성이 있으며 때로는 원주민들의 과수원을 습격하여 과일을 약탈하기도 한다. 영국 켄트 대학(University of Kent)의 School of Anthropology and Conservation(SAC)의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는 인간이 개발한 경작지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사과정 중인 Nicola Bryson-Morrison과 그의 연구팀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 사이에 서아프리카의 기니(Guinea)에서 침팬지 행동 연구를 수행했다. 서식지 유형에 따라 침팬지의 행동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자 1년 내내 오전과 오후 6시간 동안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침팬지를 기록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침팬지가 숲이 우거진 원생림을 선호하였고, 개발된 경작지 주변의 서식지에서 먹이를 찾는 행동을 피함으로써 인간이 출현할 수 있는 곳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침팬지들은 차량이나 인간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도로나 길로 가까이 오는 것은 피하지 않음으로써 이곳이 경작지보다 위험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과일이나 작물을 심어 놓은 경작지에서 인간의 행동이 침팬지에게 더 적대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국제 영장류 동물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Primatoloty ( DOI: 10.1007/s10764-016-9947-4 )에 발표되었으며, 인간의 활동과 농경지의 개발이 침팬지의 행동과 서식지 이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