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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퀸 메리 대학(Queen Mary University) 연구원들은 탄자니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아프리카 두더지 두 종을 발견하여 저널 PeerJ 지에 발표했다. 새로운 두더지 종은 탄자니아의 탕가니카 호수 기슭의 하낭 산(Mount Hanang)과 우지지(Ujiji)에서 발견되었으며, 공식 명칭은 Fukomys hanangensis 와 Fukomys livingstoni 로 명명했다. 아프리카 두더지는 땅에서 사는 설치류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벌거숭이두더지쥐(Heterocephalus glaber)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동물로 항암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두더지는 그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제한된 범위 안에 유전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개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과 진화적 관계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이 논문의 주 저자인 Chris Faulkes 박사는 ldquo;새롭게 발견된 아프리카 두더지 두 종이 다른 종과 같이 협력적으로 증식하는지 사회적 행동 양식을 더 알아볼 계획 rdquo;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두더지 속의 대부분의 종은 아프리카 대지구대(Great African Rift Valley)의 서쪽에 위치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두 종은 정상 범위를 벗어난 동쪽에서 서식한다. 연구자들은 두더지 속의 생물 다양성에 관한 연구의 목적으로 이 개체군을 특성화하고 현재의 장소에서 언제부터 서식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았다. 유전자 분석 결과, 종을 구성하는 두 개의 뚜렷한 진화 계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초기 확산 이후에 지질활동과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이 개체군을 동아프리카 지역으로 격리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종의 유전자 정보가 지질학적 사건의 발생 시기와 상호 연관되어 설명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Faulkes 박사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아프리카 지역이 열곡 형성과 같은 지각 활동, 기후 변동, 숲과 사바나 서식지의 확장과 축소 등의 지형적인 진화의 관점에서 해석될 때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