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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매장하는 방식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수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은 매장방식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시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회의에서 CCS 방식이 탄소배출 감축에 있어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논의되었다. 최근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수 천년 이상 다공성 암석지층과 같은 지하에 안전하게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수 백만 년 동안 존재해 온 이산화탄소 자연 배출원도 발견되어 CCS방식에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나 CCS방식에 대한 과학적 의견과 달리, 대중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CCS 방식이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아닌 화석 연료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처럼 보이며, CCS방식의 확장성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12차례에 걸쳐 수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에 따르면, CCS방식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0퍼센트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산업 적용사례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와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CCS방식에 관한 주요 우려사항 중 하나는 지하 저장고에서 이산화탄소가 주변 대기로 누출되어 기후 변화를 유발하거나 인근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유도지진활동(Induced seismicity) 등 인간활동에 의해 지하압력이 상승하여 발생하는 진동의 위험성이다. ENOS 프로젝트 연구팀은 유럽 내 5개 지역에서 CCS의 안전성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지질광업연구부처(BRGM)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Rowena Stead는 “ENOS 프로젝트는 CCS 매장방식의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정확한 입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CCS방식의 이산화탄소 누출 및 저장기술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ENOS프로젝트 연구팀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스페인 부르고스(Burgos)지방 근처의 플랜트에서 이산화탄소의 저장 및 누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저장고 옆에 1,600m깊이의 구멍을 뚫어, 지하센서 및 지표면센서를 통해 근처 상수도원으로 유출되는 가스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지질학 센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인한 지진활동 역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집된 자료를 통해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발생하는 지진파 이동경로 모델링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모델링은 지진파 발생 및 이동경로를 예측하게 해, 향후 이산화탄소 저장 장소를 선정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NOS 연구팀은 조만간 이산화탄소 주입이 일어나는 지역인 영국, 사르데냐, 이탈리아 지역에서 추가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NOS 프로젝트는 CCS방식의 안전성과 실용성 검증뿐만 아니라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CCS 방식의 안전성과 실용성이 입증된다면, 이는 향후 기후변화를 해결에 기여하는 주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