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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요법은 종양의 주요 치료법 중 하나이지만 HIV양성 암환자에 대한 안전성은 기존에 확인된 바가 없는 상태였다. 올해 뮌헨에서 개최 예정인 ESMO 2018 총회에서 발표 될 이번 연구는 HIV 바이러스에 의해 영향을 받는 면역시스템을 표적으로 하는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를 활용한 암환자 치료요법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다. 논문 저자인 프랑스 Groupe Hospitalier Pitie Salpetrire의 Aurelien Gobert 박사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는 약 2백만명이 HIV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 환자들은 에이즈정의암(AIDS-defining cancer)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사는 이 환자들은 에이즈 때문에 고통 받을 뿐만 아니라, 대장암, 피부암, 두경부암, 폐암 등의 일반적인 암환자군보다 암 발병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HIV 양성 암환자는 합병증 가능성이 낮은 약물 임상실험 대상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약물이 HIV 양성암환자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Gobert 박사는 “이 연구의 요점은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 및 CD4 림프구 수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면역 요법으로 치료한 HIV양성 암환자군의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부하란 혈류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뜻하며, CD4 림프구는 HIV가 표적으로 하는 면역세포를 뜻한다.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한 측정은 환자가 바이러스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항바이러스 요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반적으로 림프구 수가 350-500/mm3 정도이며 바이러스 부하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PD-1 억제제인 니볼루맙(nivolumab)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National Cancer VIH Network의 학제간 회의에서 제시된 사례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CD4 림프구 수와 바이러스 부하 이외에도 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인구 통계학적 자료와 함께 내성 및 효능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군은 인구통계학적으로 동질성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60세 전후 남성이었다. 구체적으로, 20명의 대상환자 중 1명(5%)은 전이성 흑색종(metastatc melanoma)으로 진단되었으며, 나머지 95%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metastatic non small-cell lung cancer)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진단 당시의 림프구 중앙값은 338.5/mm3이었다. 환자 17명에서 바이러스 부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2명의 경우 부하값이 낮았으며, 1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Gorbert 박사는 “연구 결과, 독성 사망이나 면역 관련 이상 반응을 보지 못했다. 한 환자의 경우, HIV 바이러스 부하가 증가하고 CD4 림프구 수가 감소하는 등 바이러스 재활성화 반응을 보였으나 이는 항바이러스 치료의 중단으로 인한 현상이었다. 평가가 가능한 17명의 환자 중 4명이 부분반응을 보였고, 2명은 안정적인 질병 경과를 보였으며, 대다수(11명)의 환자는 첫 번째 평가에서 치료 경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결과값이 동일한 약물을 사용한 다른 암 환자군에서 얻은 결과와 상당히 일치하긴 하지만 연구 샘플의 크기가 적고 추적 기간 역시 짧기 때문에 약물의 효능에 관해 정확한 결론을 내릴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항바이러스요법 병행 치료가 HIV양성 암환자에게 유의미한 치료법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