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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 있던 고농축우라늄(HEU, highly enriched uranium)이 제조국인 중국으로 반환됨에 따라 나이지리아는 이제 고농축우라늄 없는 나라가 되었다. 나이지리아 연구용 원자로 1호기(NIRR-1 Nigerian Research Reactor-1)에 장전되었던 1 kg 이상의 중국제 고농축우라늄이 두 나라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미국 에너지부 NNSA(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의 협력 하에 중국으로 반환된 것이다. 특수 제작된 수송용기에 핵연료를 담는 과정을 IAEA 사찰관이 지켜보았으며 이 수송용기는 화물기에 실려 중국으로 운반되었다. 이 과정을 중국, 체코, 러시아 및 미국에서 기술전문가를 파견해 도왔다. NIRR-1은 중국원자력원(China Institute of Atomic Energy)이 설계, 제작 및 건설한 미니 중성자원 원자로(MNSR, Miniature Neutron Source Reactor)로 최대열출력은 30kW급이다. 원래는 90.2%로 농축된 HEU가 장전되었으며 대학, 병원 및 연구기관을 위해 중성자 방사화분석, 단반감기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교육 및 인력양성 등에 사용되어 왔다. NIRR-1은 Ahmadu Bello 대학의 에너지연구교육센터(Centre for Energy Research and Training)에 설치되어 있다. CNNC(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는 1990년 대 원자력분야 연구 및 인력양성을 위해 가나, 나이지아 및 몇몇 다른 나라가 NIRR-1과 같은 소형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지원한 바 있다. 2006년 중국 설계의 MNSR 핵연료를 고농축우라늄에서 농축도 20% 이하의 저농축우라늄(LEU, low enriched uranium)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가나가 보유한 GHARR-1이 중국 이외의 5개국에 있는 MNSR 중 첫 번째로 핵연료를 저농축우라늄으로 전환했으며 고농축우라늄 핵연료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 전환작업은 2017년 7월 완료되었고 고농축 핵연료는 중국으로 2017년 8월 반환되었다. NIRR-1에 저농축 핵연료 장전은 2018년 10월 시작되었고 11월 27일 저출력 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NNSA 측은 HEU 제거 사업은 핵무기급 핵물질을 줄이려는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는 핵테러 방지와 핵확산 방지를 위해 중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NIRR-1에서 HEU가 제거됨에 따라 나이지리아는 고농축우라늄 없는 33번 째 국가가 되었다. NNSA는 세계적으로 6,725 kg이 넘는 HEU 및 플루토늄을 제거하거나 소재를 확인했다면서 그만큼 핵테러 위협을 줄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