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캘리포니아 대학의 리버사이드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의 연구진은 침입성 아르헨티나 개미(Argentine ant)를 통제할 수 있는 생체 분해성 미끼를 개발했다. 이 미끼는 해초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저렴하다. 이 하이드로겔은 액체 젤처럼 보이지만 견고하고 4주 후에 개미 개체수를 40~68% 줄였다. 개미 개체수는 4주 ~ 5주 사이에 61% ~79%까지 감소했다. 이 연구결과는 집, 귤 나무숲, 포도밭 등에서의 개미 퇴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시안 감귤 사이리드(Asian citrus psyllid)는 감귤 산업을 위협하는 해충이다. 이것의 천적이 말벌인데, 개미가 말벌을 죽이기 때문에, 이런 개미를 통제할 수 있다면 아시안 감귤 사이리드의 박멸에 말벌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 개미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침입종이다. 2007년의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해충 방제 서비스의 85%가 아르헨티나 개미에 집중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개미를 통제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살충제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인데, 이것은 유익한 일을 하는 비-표적 생물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또한 살충제 스프레이는 환경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드로겔은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개미는 하이드로겔을 발견하면 표면의 독성 액체를 마시고 이것을 공유한다. 하이드로겔은 살충제의 일종인 티아메톡삼 액제(Thiamethoxam)를 0.0001% 함유한 설탕물을 포함하고 있다. 하이드로겔은 느리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개미가 죽기까지 며칠이 걸린다. 그 때쯤이면 수만 마리의 개미들이 액체 미끼를 섭취하게 된다. 이 연구는 개미 퇴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일 것이다. 개미는 청소부로서의 역할도 하지만 인간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해충이기도 하다. 또한 이 연구는 다른 해충을 박멸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Pest Management Science에 “Development of an alginate hydrogel to deliver aqueous bait for pest ant management” 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DOI: 10.1002/ps.4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