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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의 과학자들이 장내 미생물들과 두뇌 사이의 의사소통을 조절하여 정신질환을 치료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검토했다. 이전까지 사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고 불리던 장내에서 공생 세균과 상호작용을 하여 정신건강에 이익을 주는 물질을 생산하는 생박테리아로 정의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이 정의를 장내 박테리아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로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어떻게 감성적, 인지적, 체계적, 신경적 변수에 영향을 주고 건강과 질병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한 것이다. 장-두뇌 신호 메커니즘은 대사물질(metabolite) 생산과 같은 사이코바이오틱 효과를 일으키는 기본 작용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외분비 영향에 따라 어떻게 미생물군(microbiome)이 반응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사이코바이오틱스의 정의를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영역을 넘어 미생물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수단까지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박테리아-장-두뇌의 연결이 장 신경 계통, 면역 계통, 미주 신경계를 비롯하여 아마도 장내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에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다. 또한 신경질환, 정신질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사이코바이오틱스가 주로 학습과 기억 능력에 연결된 뇌 유래 신경영양 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를 증가시키는 것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 수행된 체계적인 검토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정신과적 이득이 인간에 적용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증거가 부족함이 발견되었다. 장내 미생물군이 인간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많은 연구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장내 미생물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연구와 그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로 향후 연구 방향을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