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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과학기술정책연구소는 전기전자·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학협회인 IEEE(전기전자기술자협회)의 정기간행물을 대상으로 문헌 조사를 실시하여 관련 분야에서의 일본의 연구 특징을 조사하였다. - IEEE 정기간행물에서의 문헌수 추이에 의해, 일본의 전기전자·정보통신 관련 연구 활동 상황을 정량적으로 제시하였다. - 구체적으로는, 1992년 이후의 산학관 부문별 동향을 제시하고, 대학·기업 그룹별로 1992년과 2007년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분석 결과에 대해서 연구자로부터 의견을 구하였다. 2. 조사 결과 ○ 2000년 이후, 전기전자·정보통신 관련 연구가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한 가운데, 일본은 상위 국가중에서 유일하게 문헌수가 보합세로 추이하고 있다. ○ 연구 영역별로 보면, 1992년에는 일본의 연구는 세계의 트렌드와 유사하여, 광학이나 전자 디바이스를 필두로 세계에서 높은 비율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7년에는 통신·신호 처리·컴퓨터(의료·바이오 테크놀러지 등으로의 응용 분야도 포함) 등 특히 세계적으로 성장한 정보통신 관련 영역에서, 일본의 성장은 거의 멈춰 있으며, 전자 디바이스 등 일본의 주요 영역에서도 국제적으로 비율이 작아지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에 다양화·발전한 응용·파생 영역에서는 거의 일본의 문헌을 볼 수 없었다. ○ 세계에서 정보통신 관련 분야의 문헌수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연구에서는 독자적인 '선택과 집중'이 일어나고 있다. - 현재의 일본의 특징을 세계와 비교하면, 전기전자 관련은 많지만, 정보 관련은 매우 적다. 특히 자기학 등의 전기전자계 영역의 문헌이 많고, 초전도나 로봇공학 등의 영역에서 국제적 점유율이 높다. ○ 1990년대 후반 이후, 기업으로부터의 문헌수는 크게 침체한 반면, 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의 문헌수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 기업의 연구 영역별 문헌수 변화를 보면, 대체로 광학·전자 디바이스·가전·전력 관련의 문헌을 중심으로 문헌수가 감소하고 있다. ○ 대학의 연구 영역별 문헌 구성비의 변화를 보면, 1992년에는 자기학·광학·전자 디바이스의 3개 영역이 전기전자·정보통신 관련 연구의 양적 중심이었다. 1992년부터 2007년의 추이를 보면, 전자 디바이스나 정보통신 관련 문헌의 비율은 안정되어 있다. 한편, 초전도·절연 유전체·로봇 영역의 연구가 크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그 외, 신호 처리나 원격탐사 등도 성장하고 있다. 비율이 크게 감소한 영역은 자기학·광학 관련의 연구이다. 그 외 영역도 양적으로는 증가 경향이지만, 전체 문헌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저하하고 있다. 3. 연구자로부터의 의견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서, 연구자의 의견 등을 수집하여 ①자원 배분, ②목표 설정, ③연구의 다양성, ④연구자의 자세, ⑤과학기술 인재로 분류해 정리하였다. 가. 자원 배분 ○ 저성장으로 연구 예산에 한계가 있는 환경에서는, 전방위적인 연구개발은 이미 불가능하고, 다양성보다 대담하게 집중해야 할 분야를 추출해야 한다. ○ 국립대학의 운영비 교부금 감액 등에 의해, 대학의 연구는 경쟁적 자금으로의 의존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의 서열화와 연구 다양성의 상실·균일화가 우려된다. ○ 대학, 공공 연구기관에서는 예산·정원이 억제되고 있어, 새로운 연구 영역으로의 전환이 억제되고 있다. 나. 목표 설정 ○ 연구자에게 있어서, 산업에 가까운 영역에 연구를 주력할지, 기초적인 연구에 중점을 둘지는 항상 고민이지만, 급격한 기술 진보와 이노베이션이 진행되는 현재는 원래 타겟을 적절히 결정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 정부의 주창으로 타겟을 정해 중점적인 투자·펀딩을 실시해도, 그 영역에서의 연구개발이 다른 국가나 다른 영역에 비해 반드시 활발하지 못하다. ○ 일본에서는 컴퓨터 등의 영역은 이전부터 강하지 않았다. 초전도나 로봇 등 일본의 강점이 있는 영역에서 향후 얼마나 이노베이션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방책이 중요하다. 다. 연구의 다양성 ○ 기존 영역의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영역의 중요성을 주장한 나머지, 새로운 영역의 연구자의 의견을 간과하기도 한다. ○ 정보통신 등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역에서 일본이 경쟁에 참가하고 있지 않는 상황은 검토해야 할 과제이다. 강점이 있는 연구 영역을 집중해 늘려 가면 그것으로 충분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라. 연구자의 자세 ○ 법인화나 경쟁적 자금으로의 유도에 의해 연구 실적 압력이 강해져, 논문이 내기 쉬운 영역에 연구가 특화되고 있다. ○ 논문잡지 등에 게재하지 않고 컨퍼런스에 발표해도 충분하다는 풍조가 강해지고 있다. 마. 과학기술 인재 ○ 특정 영역의 연구로 세계의 트렌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그 영역의 리더가 되는 연구자의 존재가 핵심이다. 이대로 추이하면, 향후 일본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할 연구자가 적어져, 일본의 존재감이 한층 저하될 우려가 있다. ○ 기업 출신의 연구자를 대학에서 채용하면, 기업에 재적시의 연구개발 테마를 대학에서 그대로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 대학이 세계의 트렌드로부터 멀어진 종래의 공학 교육에 의해 인재육성을 계속할 경우, 기업이나 사회의 기술 요구로부터 동떨어진 인재를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 - 목차 - 1. 서론 2. 세계 속에서의 일본의 특징 3. 일본의 연구개발의 구조 변화 4. 기업에서의 변화 5. 대학에서의 변화 6. 연구자로부터의 의견 7. 맺음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