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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새로운 궤도수송선이 프랑스령 가이아나의 발사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재수송의 임무를 띠고 처음으로 발사되었다. 자동화 수송선(Automated Transfer Vehicle, ATV)은 유럽이 지금까지 궤도로 발사한 우주선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것이다. 20톤의 중량의 무인수송선은 영국 표준시 4시 3분에 쿠루 기지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남아메리카의 정글에서 발사된 로켓은 66분 후 로켓으로부터 ATV가 분리되면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지난 11년 간 이 수송선을 개발해온 산업계와 과학계의 연구팀과 대표들 그리고 유럽항공우주국의 당국자들과 VIP들은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했다. “ATV 발사로 우리는 특별한 여행을 시작하였다. 오늘부터 유럽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주요 파트너가 되었다”고 유럽항공우주국의 국장인 쟝 자크 도댕(Jean Jacques Dordain)은 말했다. 이 수송선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연료재급유와 폐기물 제거능력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이 수송선은 현재 상황에서 10억 달러가 투자된 우주정거장이 10년 뒤에 수명을 다하게 되면 궤도에서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가 된다. 이 수송선의 발사는 아리안 로켓에 대해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럽의 로켓은 이 정도 규모의 장비를 발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아리안 로켓은 10톤 미만의 두 대의 상업용 통신위성을 발사해왔다. 이 로켓은 ATV를 적재하기 위해 특별하게 강화되었다. 이 로켓의 2단계 부분에 여분의 발사능력을 적재하여 태평양 상공을 벗어나자마자 수송선이 260킬로미터의 궤도에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했다. ATV는 처녀항공에서 그 이름을 '쥘 베른(Jules Verne)'이라 불리고 있으며 이 수송선에는 쥘 베른이 19세기에 쓴 소설인 의 양장본을 적재하고 비행했다. 이 책은 스페이스 셔틀에 의해 다시 지구로 귀환될 것이다. ATV는 우주 상공에 머물러 있게 된다. 그리고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인 엔데버(Endeavour)호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달하기 전까지 우주공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주정거장과 도킹하게 된다. ATV의 자체적인 컴퓨터는 우주정거장에 대한 접근을 조정하게 되며 발전된 형태의 GPS시스템을 이용하여 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모듈에 정확하게 도킹할 수 있도록 광학센서를 이용하여 접근하게 된다.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은 광학센서가 위험할 경우에만 개입할 수 있다. ATV 건조에 주요 참가기업인 EADS 아스트리엄(EADS Astrium)의 기술 및 연구 디렉터인 로버트 레인(Robert Laine)은 “ATV는 우주공간에서 몇 가지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첫째, 수송선이 태양열 전지판과 안테나를 펴고 적절하게 작동하는지 체크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 동안 몇 가지 주요 작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탈출과정으로 알려진 과정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은 마치 위험신호인 레드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ATV의 모든 장비가 파괴되고 탈출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미항공우주국이 요구한 것으로 긴급상황에서 시스템이 작동하는가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ATV는 유럽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좀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이번 처녀비행 이후 네 대의 수송선이 발사될 것이다. 하지만 유럽항공우주국은 이 새로운 수송선이 그저 중장비 수송선의 기능 이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ATV에 적재된 복잡한 자동화 시스템은 다른 우주선에 적용되어 특히 자동화 랑데부나 도킹기능이 필요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화성탐사과정에서 화성의 암석샘플을 지구로 보낼 때 필요한 기능이 될 것이다. 화성의 표면에서 샘플을 가지고 귀환하는데 사용되는 장비는 궤도에서 추진력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기술은 궤도에서 조립되는 ATV의 노하우로부터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거대한 임무에 사용될 수 있다. 나사의 청장인 마이크 그리핀(Mike Griffin)은 “ATV는 우주인을 수송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화물 대신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매우 정교한 발사로켓인 아리안 5호와 정교한 수송선인 ATV를 가지고 유럽은 독립적으로 유인탐사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