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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의 인공위성이나 항공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학문인 “우주기상연구”가 영국에서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주장은 영국 물리학 및 천문학 분야에 대한 연구비를 정부 당국의 재정을 메우기 위해 8000만 파운드를 전환시키면서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문제이다. 영국은 태양-지구간 물리학(Solar-Terrestrial Physics, STP)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분야의 과학은 강력한 태양풍의 폭발로 지구의 통신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현상을 막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의 STP 학계를 대표하는 조직인 MIST(Magnetosphere, Ionosphere and Solar-Terrestrial)가 발표한 성명에서 연구비 삭감은 이 분야 연구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랭카스터 대학(Lancaster University)과 MIST 위원회(MIST Council)의 회원인 앤드류 캐버나(Andrew Cavanagh)는 STFC는 “영국에서 이 분야의 연구를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태양으로부터 발산되는 거대한 이온가스인 태양 플레어 및 코로나 물질분출(Flares and coronal mass ejections)과 연관된 충격파는 대기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이 분출현상은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자기장 거품(bubble)을 응집시켜 지구 자기장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태양에서 분출되는 에너지 입자는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에 손상을 일으키고 극지역의 통신을 마비시킬 수 있다. 우주 및 대기 기상은 극지역을 비행하는 비행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구의 자기장은 에너지 입자를 극지역으로 집중시키기 때문에, 비행기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좀 더 높은 방사능에 노출되게 된다. 태양의 변화 활동을 추적하는 것은 방사능의 양을 측정하고 비행기의 전자장비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비행기의 항로 변경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영국의 천문학계를 관리하고 있는 과학 및 기술시설 위원회(Science and Technology Facilities Council, STFC)는 미래 연구 프로그램에서 지상 태양-지구관측 시설을 제거하기로 했다. STFC는 유럽항공우주국(Esa)을 통해 태양-지구물리학 연구 인공위성에 연구비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완전한 성격을 알아내기 위해서 지상관측 및 인공위성을 통한 관측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관계자들은 이러한 관측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존하는 유럽항공 우주국의 인공위성들은 대기 기상관측임무인 클러스터(cluster) 프로그램을 8년 동안 운영하고 있지만 그 미래는 불확실하다. STFC의 운영계획은 영국 랭카스터 대학과 레스터(Leicester), 사우스햄튼(Southampton), 아버리스위스(Aberystwyth)와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 그리고 디드콧(Didcot)에 위치한 러더포드 애플턴 연구소(Rutherford Appleton Laboratory)의 STP연구시설 및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게 되어 있다. 영국은 노르웨이의 레이더 시설을 운영하는 아이스캣 프로젝트(Eiscat project)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을 운영하는 재원도 삭감되었다. STFC의 문제는 정부가 최근 연구비 지원계획에 있어서 2011년까지 3년 간의 예산을 8000만 파운드 부족하게 책정하면서 발생하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는 연구위원회가 불특정 문제의 발생에 대해 4000만 파운드를 더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STFC는 일부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연구비를 삭감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과학자 협회와 노동조합의 당국자들은 이러한 결정은 영국의 물리학과 천문학에 손실을 일으키고 수백 명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레스터 대학의 태양행성물리학 교수인 스탠 카울리(Stan Cowley)는 “이러한 결정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양-지구간 물리학은 지구의 기후변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간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태양활동이 다양성에 주는 영향 사이의 비교연구를 막을 수 있다. 대기 기상연구는 또한 석유시추에서 전력공급까지 현대인의 다양한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STP연구계의 연구자들은 정부가 이 분야의 연구와 혁신에 많은 연구비를 지원할 때 왜 태양-지구간 물리학 분야와 같은 응용과학분야의 연구비를 삭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MIST는 최근 정책 결정과정에서 나타난 투명성의 부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STP연구자들은 이 분야의 연구비를 삭감하기로 결정한 STFC의 정책결정을 위한 회의의 의사록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재정적인 지원을 위해 경쟁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다루는 과학자들은 이러한 과정은 공개되어야 하고 공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하원 혁신, 대학 및 기술분과 상임위원회(House of Commons, Select Committee on Innovation, Universities and Skills)의 청문회에서 STFC의 의장인 키이스 메이슨 (Keith Mason)교수는 정책결정과정에서 연구위원회의 입장을 방어했다. 그는 “문제가 되고 있는 기간에 모든 연구위원회는 정부의 DIUS(혁신, 대학 및 기술부)에 연구비를 신청했으며 소위 이 과정에서 나타난 비밀주의는 연구위원회 간의 협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STFC는 2007년 4월 1일 연구위원회 산하 실험실 위원회(Council for the Central Laboratory of the Research Council, CCLRC)와 입자물리학 및 천문학 연구위원회(Particle Physics and Astronomy Research Council, PParc)가 병합되면서 새롭게 설치된 연구위원회이다. * yesKISTI 참조 |